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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프로젝트에 영감을 준 한 여학생의 이야기…

 

제가 가장 어릴 때의 기억은 영아원에서 5~6살 무렵까지 지냈던 것으로 기업합니다. 그리고 6살쯤 보육원에 와서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그곳에서 자랐습니다. 저는 부모님을 기억하지도 못하고 친인척도 없습니다. 단지, 보육원 원장님의 말씀에 미혼모인 엄마가 있었다는 것만 알고 있을 뿐입니다.

어릴 적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는 대부분을 영아원에서 아기들과 지냈고 조금 큰 후에는 보육원에 와서 살았습니다. 그때부터 새로운 환경과 큰 언니들 사이에서 주눅들고 많은 두려움을 느꼈던 것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와서는 처음으로 반 아이들이 고아라고 놀리는 소리를 듣고 내가 고아라는 것을 알았고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항상 아이들의 놀림거리가 되었고 학교에서도 보육원에서도 많이 맞고 따돌림을 당하기 일쑤였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가장 힘들었던 것이 나를 보호해 줄 사람이 없고 혼자라는 것이 무섭고 막막했습니다. 중고등학교때는 노는 아이들과 어울려 따돌림과 놀림으로 벗어나려고도 했고 친구들에게 철저히 나를 가려 내 배경에 대해 아무도 모르게 지내기도 했습니다. 언제나 혼자라는 외로움과 세상의 편견으로부터의 보호 둘 사이에서 싸워야 했습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때 자원봉사선생님으로 송미정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나의 배경에 대해 숨길 필요가 없고 내 얘기를 들어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처음으로 마음의 위로가 되었고 나를 열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선생님과 일년 동안 공부를 함께하고 관계를 쌓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들어가서도 계속해서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대학생활은 기대했던 자유로운 생활과 달리 매우 힘든 시기였습니다. 처음으로 보육원을 떠나 먹을 것, 입을 것 하나하나를 저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외로운 과정이었습니다. 또한 자립금으로 정부로부터 받은 돈 500만원은 300만원이 넘는 등록금을 내고 나면 한 학기를 버텨내기도 어려운 금액이었습니다. 그래서 야간에 대학을 다니고 주간에 직업을 찾아야 했습니다. 저와 같은 대부분의 친구들과 언니들이 보통 새벽 6시부터 자정까지 쉼 없는 스케줄을 소화하다보면 중간에 학교를 그만두는 일은 비일비재 합니다. 저 또한 그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막막함을 이겨내기 위해 3년 동안 거의 쉼 없이 똑같은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학교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학교와 일 이외의 생활은 저에게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사치였습니다.

고등학교시절 방황의 기간에, 그리고 처음으로 사회에 나와 온전히 혼자가 되었을 때, 선생님이 없었다면 대학생활을 버텨내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선생님은 자주 연락을 해주셔서 외로움에 힘들어 할 때 많은 힘이 되어주셨고 또, 힘든 스케줄로 우울해 할 때면 나를 불러내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재 삶에 많은 기쁨과 활력을 주셨습니다. 또, 저에게 많은 꿈들을 불어넣어 주셔서 제 삶에 서 거의 들은 적 없는 내가 사랑 받는 존재라는 것, 하나님은 나의 삶의 어려움을 통해 나를 훈련하시고 더 큰 꿈을 꾸고 계신다는것, 그리고 언제나 나를 보호하고 계신다는 것들을 알게 되고 경험하게도 되었습니다. 때로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맞서 싸우지 못하는 것은 같이 울어주시고 또 용기를 북돋아 주시고 삶의 지혜도 부어주셨습니다. 언제부터인지는 기억나진 않지만 하나님께서 분명 저를 쓰실거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저 또한 힘들어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제 삶을 통해 큰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전임 직업도 가지게 되었지만 선생님을 만나고 자주 이야기를 하며 저처럼 힘들었던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고 선생님과 같은 사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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